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잠수함
미국 해군은 신형 공격원자력 잠수함(NSSN ; New SSN)을 Virginia급으로 명명하였다. NSSN은 더 작은 크기, 더 작은 무장, 더 작은 추진장치, 더 적은 승무원, 특히 NSSN 이전급인 Seawolf급보다 더 적은 비용을 추구하여 완전히 새롭게 설계되었다. 함의 크기는 Sewwolf급의 수중배수량 9,137톤에서 NSSN에서는 7,700톤으로 감소하였다. 추진장치는 Seawolf급의 52,000마력에서 NSSN에서는 24,000마력으로 감소하였다. 승무원수도 Seawolf급의 133명에서 NSSN에서는 약간 감소하게 될 것이다.
새롭게 개발된 기술들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가장 중요한 변수이다. 건조 비용은 Seawolf급의 척당 24억 달러로부터 NSSN은 척당 16억∼17억 달러로 크게 감소하였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NSSN은 연안용으로 설계된 미국 유일의 잠수함이고, 공식적인 음향 수준이 정해지지 않은 최초의 미국 잠수함이다. NSSN의 음향 수준은 Seawolf급과 유사하거나 더 개선될 것이다. 연안 작전은 기뢰의 위협, 천해 환경, 재래식 디젤 잠수함의 잠복 가능성 등으로 인해 냉전시대의 대양 작전과는 크게 다른 양상이 될 것이다.
더 적은 선체에 더욱 향상된 적재 능력과 전투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많은 혁신적인 해결책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NSSN의 설계에는 독특한 부분이 많이 있다. 이 잠수함은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 상용 디지탈 데이터베이스인 CATIA(Computer Aided Three-dimensional Interactive Application)와 3차원 전자 모형을 만드는 프로그램인 IGRIP(Interactive Graphics Robotics Instruction Processing)를 사용하여, 워크스테이션 상에서 설계하였다. 이들 전자 가시화 도구들을 사용하여 설계자, 제작자, 운용자 및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 각 격실과 공간배치를 설계함에 따라 상세 도면과 특수 부품 주문 관련 정보들을 이 작업 결과로 얻을 수 있었으며, 따라서 잠수함 설계 및 건조 공정의 효율을 증대시켜 경비의 절감이 예상되었다.
현재까지 제시된 위협의 평가에 따라, NSSN은 다음과 같은 스텔스 작전 성능을 가지게 될 것이다.
○ 인원 및 장비의 침투 및 복귀
○ C3(Communication, Command and Control)
○ ISR(Intelligence, Surveillance, Reconnaissance and early warning)
○ 대수상함전, 대잠전
○ 방공
NSSN의 설계 및 건조에 있어서 최우선 고려 사항은 스텔스가 될 것이고, 특히 음향 스텔스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점이 이 잠수함의 자체 발생 소음이 수동 소나의 탐지 성능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빠른 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설계의 모든 관점, 즉 선체로부터 세일 형상에 이르기까지 최대의 스텔스 성능을 발휘시키는 데에 초점을 두게 될 것이다.
인원 및 장비 침투 관련 장비는 해군 특공 요원(SEALS)용 장비뿐만 아니라, lock-in/lock-out 장비, 수중 침투정, 어뢰, 기뢰, 미사일 및 함외 시스템까지 확장된다. 토마호크 미사일 수직발사관 및 어뢰발사관 발사시스템도 장비될 것이다. 승무원 감소를 위해서 함은 자동화가 향상되게 될 것이고, 이를 위해 특히 전투 조종실은 기존의 잠수함 배치와는 달라지게 될 것이다.
선체를 관통하는 마스트는 없어지고, 영상 기능 개선을 위한 두개의 신형 포토닉스(photonics) 마스트, 개선된 ECM 마스트, 다기능 통신 마스트가 설치될 것이다. 또한 전투 유연성 향상을 위해 특수 임무용 마스트도 설치되게 될 것이다.
ISR도 위의 마스트들과 광범위의 최신 소나 시스템에 의해 수행될 것이다. 함수 구형 소나(능동/수동), 고주파 배열 소나 시스템, 이중 예인 선배열 소나, 선측 배열 소나를 입력용으로 사용하여 소나 시스템은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또한 NSSN은 전자 시스템들의 80% 이상을 상용 부품을 사용함으로써 비용 절감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
(Naval Forces, 1999. Vol.XX No.I., pp.2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