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보고'급 잠수함의 우수성

93년 "장보고"함이 취역할때만 해도,미국은 한국의 독일제 잠수함도입에 마음이 상한듯 한국잠수함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95년 샤렘훈련에서 한국잠수함이 수척의 수상함과 잠수함,P3대잠초계기로 구성된 미국 해군의 대잠방어망을 뚫고 들어가 미국해군 기함(Flag Ship.사령관 이 탄 배)에 스모크를 명중시키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스모크 대신 어뢰 를 발사하였다면 이 기함은 격침되었을 것이다 그후 7함대 사령관은 '한국 잠수함의 능력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 했다. 97년 독수리훈련때의 일이다 미국 해병대가 상륙항모(LPH)를 동원해 작전을 벌이는데, 우리잠수함이 대잠방어망을 뚫고 들어가 이상륙항모에 스모크를 명중시켰다. 우리잠수함이 기함에 이어 상륙항모까지 '격침' 했다는 사실에 미국해군이 경악했음은 물론이다. 우리잠수함은 대잠수함작전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 미국 해군의 주력 잠수함인 로스앤젤레스급 핵추진함(7천톤급)과 작전할때의 일이다. 두 잠수함이 교차기동했는데, 한국잠수함은 미국잠수함을 지켜보고 있었고, 미국 잠수함은 한국잠수함을 탐지하지 못하고 지나간적이 있었다 만약 전시 였다면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은 한국 잠수함에 격침되었을 것이다.

• 미항모와의 합동훈련을하는 최무선함

한국잠수함이 미국잠수함을잡았다는 소식은 한.미해군 모두를 경악시켰다. 장보고함 취역직후만 해도 한국해군은 미7함대에 제발 잠수함 훈련을 같이 하자고 사정하는 처지였으나,이런 일이 있은 후 7함대측이 잠수함 작전을 함께 하자고 제의한 경우가 많아 졌다

장보고함' , 하와이까지 무보급 항해.....일본 충격

한국 잠수함은 크기는 작아도 3천톤급 중(Heavy)잠수함과 마찬가지로 중간 보급없이 50일동안 작전할 수가 있다. 한국과 일본근해는 해저가 복잡해 잠수함이 숨을 곳이 많다. 그러나 태평양 먼바다는 수심이 깊어 바다 밑바 닥에 숨을 수가 없다. 96년 한국은 원양항해능력을 시험하기위해 미국. 호주해군과 연합훈련을벌였다. 미국과 호주는 P3기와 대잠전용 프리깃함 까지 출동시켜 수색했으나 최무선함을 탐지하지 못했다. 이후 장보고함은 단독 무보급으로 하와이까지 항해했다. 일본 해상자위 대가 자국의 잠수함을 처음으로 하와이로 보냈을 때는, 사고를 대비해 수상함정을 딸려보냈었다. 이러한 일본에게는 장보고함의 단독항해가 충격이었는지, 일본의 주요 언론은 한국잠수함의 하와이 도착을 크게 보도했다. 97년 한국은 미국이 아닌 두나라와 잠수함작전을 했다. 이 훈련에서 한국 잠수함은 한 나라 항공모함에 스모크를 쏘았다 또 다른나라 잠수함에 대해 서도 다섯번 공격을 가했는데, 그나라 잠수함은 한번도 한국잠수함을 탐지 하지 못했다 한국잠수함이 잘 탐지되지 않는 첫번째 이유는 소음이 적기때문이다. 209 잠수함내의 주요장비들은 진동흡수재로 포장되어 있어 ,미국의 최신예 잠수함 시울프 다음으로 조용하다.

2. SSU(차기 잠수함) 사업

• 7번째 잠수함인 이순신함의 진수식

국군의 숙원사업인 SSU잠수함은 1200톤인 209잠수함을 1500톤으로 개량하는 것이다. 이잠수함에는 측면배열소나(FAS)와 공기무관 추진체계(AIP).적외선만원경(IR)등 최신 장비를 장착할 계획이다. 한국은 SSU사업을 통해 잠수함 설계능력을 확보 한 후, 2000년대초반 한국형 잠수함(KSX)을 독자 설계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SSU사업은 잠수함사업에서 배제 되어 온 현대중공업이 SSU사업에 참여시켜 주지 않으면 법적소송 을 불사하겠다고 위협하고,이어 외환위기까지 겹치면서 멈추었다

< 시사저널 98년 4월 30일자 발췌>

3. 해군력과 잠수함 전력의 의미

1)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4개의 군사집단 가운데 가장 국제적이면서도 국제적이지 못한 집단이 해군이 아닌가 한다. 해군은 규모와 능력에 상관 없이 주로 대외 합동훈련이 미군으로 제한된 육군과 공군과는 달리 세계 각군의 해군과 상호 정기방문 및 정기훈련 참가로 우리해군의 위상을 제고 하여 왔다. 하지만 이러한 국제행사에 참가한 우리해군의 장비 수준은 세계최저의 열악한 수준이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한 예로 우리의 순항 부대가 국산 1500톤급 호위함으로 대서양을 횡단하려고 하였을 때 외국의 해군 관계자들은 그무모함에 항해를 극구 말렸다고 한다 그러나 장보고함 의 화와이까지 단독항해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해군은 무사히 그 순항훈련 을 끝마치고 귀국을 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해군을 우리는 용감한 해군이 라고 칭찬을 해야 할지 아니면 측은한 눈으로 보아야 할지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들은 모두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줄 믿는다.

2) 현대전은 철저한 과학전이다. 요행과 운이 통하며 일부의 몇몇 명장이 전쟁의 판도를 바꿀수있는 확률이 극히 적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적을알고 나을 알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뜻은 전장의 진리이다 현대전에서 적을 안다 는 사실은 과학의 힘이며 우수한 군사장비의 힘이다. 우리해군이 잠수함을 보유하였다는 사실은 전략적인면에서 상당한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특히 AIP의 등장으로 핵추진잠수함과 재래식 잠수함의 성능이 좁혀지고 있는 이때 적정한 잠수함세력의 보유는 수세적인 해군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에게는 그 전략적 가치가 높다고 하겠다 만일 포클랜드전쟁에서 영국 과 싸운 아르헨티나가 10척내외의 209급 잠수함을 보유하고 20여대이상의 엑조세발사가능 공격기를 보유하고 있었다면 60여척으로 이루어진 영국함 대는 상당한 피해를 입었을 것이고 전쟁의 양상은 달라졌을 것이다. 비록 잠수함전력 자체가 최종적인 해상투사세력으로서는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영국과 같은 해양대국의 세력도 견제할 수 강력한 수단이 되는 것이다.

3) 우리해군 최초로 개함방공미사일을 장착하고 골키퍼 CIWS를 장착한 KDX-1 1번함인 광개토대왕함이 최근에 해군에 인도되었고 추후 KDX-2, KDX-3의 수상함들도 2000년 이후 전력화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 해군의 수상함 세력은 예산에 비추어 KDX-3에서 이지스함을 보유한다 하더라도 총보유전력및 전력화 시기에 있어 상당히 회의적이다. 우리해군이 이지스함을 2척정도 전력화한 시점에 우리의 경쟁국들은 이미 이지스 단계를 지나 항모를 전력화 하는 단계에 있을 가능성이 크기때문 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충분한 수상함전력을 학충하기전까지 는 잠재적인 해상거부의 세력으로서의 잠수함전력이 강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이를 위하여 기존 209사업에 이어 SSU사업 추진의 가속 이 절실한 실정이다. 아울러 총 9척으로 이루어질 209급이 새로운 신장비에 대한 우수한 개조 부응능력을 갖고 있고 잠수함이 고가의 전략적무기라는 측면에서 향후에 추진되는 SSU사업은 209세력의 upgrade가 반드시 보장되는 기술적 뒷받침이 되는 사업이 되어 기존 209 세력에 대한 향후 upgrade도 적극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